2020. 7. 23. 13:39ㆍ데이터쇼/시청률
데이터쇼 시리즈는 사용자 교감형 블로그(Interactive Blog, iBlog)를 지향한다. 딱딱하고 어려운 데이터를 분석하여 화려하고 다양한 시각효과가 가미된 차트를 사용자의 눈 앞에 펼쳐 보이는 "쇼" 로서의 재미와 사용자가 직접 차트를 조작해 다양한 각도에서 데이터를 읽어 세상을 이해하는 "지" 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글이 되기를 기대한다.
7월 셋째 주(29주) 사람들을 TV 앞에 불러 모은 드라마는?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드라마는 무엇일까?
시청률과 검색률 데이터를 통해 드라마에 대한 세상의 관심을 읽어보자.
- 시청률 : 드라마가 방송되는 시간에 측정된 데이터로, 출연자와 게스트들의 이야기 등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도를 보여준다. 특정 시간의 관심도만 측정되는 한계가 있다.
- 검색률 : 드라마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상대적으로 집계한 데이터로, 기존 시청자의 관심도에 더해 촬영 장소, 드라마에 나온 의류, 상품등의 화제성도 포함된다. 시간 제한 없이 24 시간 내내 집계되는 특징이 있다. 주간 분석을 위해 주간 합계 데이터를 사용한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가 29.3 % 로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2주 연속 고공 행진중이다. 반면, 검색률 데이터로 보면, "사이코지만 괜찮아" 가 지난주 12.22 % 보다 상승한 16.89 % 로 인터넷 검색을 주도했다.
시청률 데이터로 읽기
7월 셋째 주 (29주) 닐슨코리아에서 발표한 시청률 데이터를 살펴보면, 주말 드라마인 "한 번 다녀왔습니다" 가 29.3% 로 1위, 일일 드라마인 "기막힌 유산" 과 "위험한 약속" 이 20.8%, 14.6% 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편의점 샛별이" 와 "엄마가 바람났다" 까지 포함해 1위 부터 5위 까지 지상파 방송이 차지해 예능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KBS 드라마가 1 ~ 3 위를 독식하는 모습이다.
테이블 차트의 헤더 부분을 터치하면 해당 컬럼을 기준으로 자료를 오름차순 혹은 내림차순으로 정렬하여 비교해 볼 수 있다.
차트 버튼을 눌러 여러 형태의 차트로 비교해 보자. 그러면 뚜렷이 나타나는 특징이 보인다.
각 드라마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4주동안 꾸준한 시청률을 보여 드라마를 시청하는 고정층을 확보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는 1부와 2부 모두 5% 내외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모범형사" 는 지난주 (28주)에 시작하여 4% 내외의 시청률로 10위권에 진입하였다.
각 범례를 터치하여 표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위 차트에서 마지막 주 만 비교해 보고 싶으면, 나머지 주의 범례를 터치하여 표시되지 않도록 해보자.
도넛 차트를 보면 베스트 10 내에서 각 드라마 시청률의 상대적인 비율이 한 눈에 보인다. 상위권인 "한 번 다녀왔습니다", "기막힌 유산", "위험한 약속" 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시각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드라마 시청률 베스트 10 시청률과 기타 시청률이 약 8 대 2 를 보여, 예능 시청률의 비율인 4:6 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 지점에서 드라마와 예능을 대하는 시청자의 특징을 어느정도 읽을 수 있다. 예능은 일회성으로 매주 선택의 자유도가 큰 반면, 드라마는 극의 흐름에 따라 시청의 연속성이 유지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마우스를 차트에 올리면(모바일폰에서는 차트를 터치하면), 해당 영역의 수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검색률 데이터로 읽기
인터넷에서 사람들은 어떤 드라마에 관심을 보였는지 지난 4 주간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보자.
시청률 탑 3 중 "한 번 다녀왔습니다" 를 제외한 나머지 두 드라마는 저조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기막힌 유산" 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모습이다.
반면, "사이코지만 괜찮아", "우아한 친구들", "편의점 샛별이" 가 검색률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시청률 10위 안에 못 들어간 "그놈이 그놈이다", "우리, 사랑했을까", "트레인" 이 10위 안으로 진입하였다.
차트 하단의 차트 버튼을 누르면 다양한 형태의 차트로 변환하여 볼 수 있다. 단, 데이터의 특성에 따라 제공되는 차트 종류는 다르다.
그러나, 도넛차트로 보면, "사이코지만 괜찮아" 와 "편의점 샛별이" 는 지난 3주 연속 비중이 축소되고 있으며, 이번주 약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준다.
보다 세부적인 분석에 앞서, 세부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의 한계점을 짚어보자.
각 세부 데이터는 세부 집단의 검색량을 100%로 놓고, 각 드라마의 검색비율을 계산한 것으로 집단내 상대적인 비교 혹은 집단간 비율 비교만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남자와 여자의 각 세부 데이터가 다음과 같을때,
| A | B | C | 계 | |
|---|---|---|---|---|
| 남자 | 30 % | 20 % | 50 % | 100 % |
| 여자 | 55 % | 15 % | 30 % | 100 % |
"남자의 A 에 대한 관심도가 B 보다 높다", "여자의 A 에 대한 검색 비율이 남자의 검색 비율 보다 높다" 라는 상대적 비교는 가능하지만, "A에 대해 여자가 남자 보다 더 많은 검색을 했다" 라는 해석은 할 수 없다.
자 이제 세부적인 분석을 해보자.
연령대별 주말 드라마에 대한 관심 성향은 어떻게 다를까?
비교 연령대는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으로 구성된다.
레이더 차트를 보면 크게 20대 이하와 3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다른 성향의 모양을 발견할 수 있다. 각 연령대만 남겨서(어떻게?) 모양을 살펴보면, 10대와 20대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와 "편의점 샛별이" 축으로 많이 치우친 모습인 반면, 3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우아한 친구들" 축에 특히 편향되는 모양을 하고 있다.
누적 막대 차트를 보면, 연령대별로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의 비율이 어떻게 분포되는지 한 눈에 보인다. 특히, "사이코지만 괜찮아" 는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지는 것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레이더 차트를 선택하고 범례에서 "사이코지만 괜찮아" 와 "우아한 친구들" 만 선택해 보자. 어떤가? 연령대별 관심 성향이 한 눈에 보이지 않는가? "사이코지만 괜찮아" 는 10대와 20대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고, "우아한 친구들" 은 40대 이상에서 비중이 높아 대조적인 모양을 보여준다.
남자와 여자의 드라마에 대한 검색 성향은 어떨까?
거미줄 모양의 레이더 차트를 보자. (어떻게?)
전체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레이더 차트상 비슷한 모양을 보이고 있으나, 남자는 "편의점 샛별이" 와 "트레인" 축의 비중이 다소 높은 차이점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시청률과 마찬가지로 검색률에서도 베스트 10 대 기타의 비율이 대략 8:2 의 모습을 보인다. 다만, 20대~30대의 연령대, 성별로는 여자가 다소 베스트 10으로 더 집중되는 기호를 보여준다.
종합해보면, 시청률 데이터로 본 드라마에서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고공 행진을 하는 가운데 일일 드라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검색률 데이터로 읽은 드라마는 다른 양상이다. 낮은 연령대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와 "편의점 샛별이" 에, 3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우아한 친구들"에 관심이 치우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주) 시청률과 검색률 데이터는 닐슨코리아와 네이버에서 제공되는 데이터를 가공하여 사용합니다.
(주) 드라마 관련 사진은 각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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